< 7월 10일 수요일, 의자교체>
지난 3년간 사용했던 강의의자에서 조금 더 안락한 의자로 교체했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은 오히려 신앙에 도움이 된다는 저의 고집 때문에 우리 아이들과 성도들은 그냥저냥 잘 견디며 사용하고 있었지만 종종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이 불편함을 겪곤 했습니다. 성경책과 물통을 함께 놓기에도 작은 테이블이 붙은 강의의자에서 일어서고 앉음이 많은 우리의 예배순서를 따라 한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불평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예배자에게 중요한 것은 ‘앉는 자리’가 아니라 ‘삶의 자리’라는 것을 우리 성도들이 알았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4년의 상반기를 돌아보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묵묵히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진지하게 하나님을 예배한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많은 교인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이 평범한 나무의자가 우리에게는 깊은 감사와 감격으로 대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 귀한 권사님의 손길과 헌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