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우리 가는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 그 길에서 한 걸음 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 위해, 우리 손 꼭 붙잡고 계심을 순간순간마다 일깨워 주시기 위해 우리를 참으시고 달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인내하시는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우리를 거룩으로 이끌어가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잘 연단시켜 우리의 마음은 더욱 많은 것들을 품고 사랑할 수 있도록 넉넉히 하시기 위함이셨고, 우리의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굽어지지 않게 하시기 위해 더욱 올곧게 세우기 위함이셨음을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가 기억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가 깨달은 하나님의 섭리를 살아내게 하소서.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아는만큼 살아내어 우리의 삶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게 하소서. 오늘이 바로 우리가 다시 새로워지는 그 첫 날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