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 시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금 호흡하는 나의 생명이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묵상합니다. 우리는 매일 주어진 하루를 당연히 여기곤 하고, 병듦과 죽음을 두려워하며, 지금 내 육체를 만족시키는 이 땅의 것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어리석고, 유한함에 갇힌 존재입니다. 그러한 우리 곁에서 우리의 한숨과 눈물을 보시며,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시는 분이 계시니 사랑과 지혜의 원천이시며 무한하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여, 이 천년 전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여 주소서. “두려워 말고, 너와 함께 하고 있는 나를 잠잠히 믿으라.” 이 음성을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심고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무한하신 주님의 영원에 잇대어 담대히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