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대지에 짙게 깔려있는 고요한 생명의 기운이 오늘을 시작하는 우리의 온 마음과 육신을 감싸고 있음을 느낍니다. 모든 만물을 살아 숨쉬게 하시는 하나님의 생기가 아버지 앞에 엎드린 자녀들의 심령에 충만하여 모든 세포가 새롭게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오늘 하루의 삶은 치열하게 살아온 내가 쟁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내게 주어진 것이니, 겸손과 감사함으로 이 하루를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오늘 하루를 나만의 성을 쌓고 헛된 욕망과 쾌락으로 채우며 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표정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의 빛이 발현되어 누군가를 살게 하기 위해 기꺼이 흘러가며, 결국 다다라야 할 그곳을 비추는 이정표와 같은 삶이 되게 하소서..